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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 눈을 가늘게 뜬다.”함정이 아니었나……”“결계가 작동하지 않아. 우리에게도 아군

편지는 초대장이다. 발신인 불명의, 로드・호로스의 근거지로의 초대장.루프리가 수상

하게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. 하지만, 여기에 올 때까지 안고 있던 의혹은 불

식되었다.『사람을 물리는 미로』는 강력무비한 술식이다.물리적 장벽의 효과는 없지만

, 길을 막는 데 있어서는 더 이상의 결계가 없다. 이 결계가 작동하는 한, 센리들은

설령 1000명이서 숲에 들어섰다고 해도, 설령 목적 장소가 100미터 앞이라고 해도,

절대로 다다를 수 없다.결계를 빠져나가는 방법은 유일하다.길을 아는 사람의 안내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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받는 것. 길을 아는 자――안내인이 있는 경우, 이 결계는 효과를 잃는다. 그것은

결계의 약점이자, 『사람을 물리는 미로』라는 술식이 거기까지 강력한 이유이기도

했다.그리고, 이 술은 안내인이 최소한 한 명, 결계 밖에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.

하지만, 사령 마술사의 협력자다. 상대도 자신이 쫓기는 처지라는 것을 안다.

결계를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있어야 하지만, 단 한 명의 안내인을 단시간에 찾아

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.물리적으로 숲째로 결계를 날려버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

했다. 센리가 네빌라의 말을 듣고 꺼낸 일주일이라는 기한은, 절반은 안내인의 조사

를 위해서였지만, 절반은 센리 자신, 숲을 날려버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기도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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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, 쓸데없이 피해를 확대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.센리에게 보내진 편지는 간소

한 지도였지만, 분명히 안내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.숲에 쳐진 결계가, 센리들을 불

러들이고 있는 걸 알 수 있다.그리고 그것은 사령 마술사 진영에, 센리들의 아군이

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.이해자가 있다. 그 사실이 센리에게 힘을

준다.막강한 힘을 가진 2급의 사령 마술사와의 전투를 앞두고, 센리 실비스는 자

연체 상태다.두려움은――없다.센리들은 완전 무장이다. 모든 물리 공격과 마법 공

격을 경감하는 흰색 외투에, 인체의 급소를 덮은 백은 경갑. 저주나 정신 오염으

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아뮬렛에, 갈고 닦은 각각의 무기를 가지고, 깊은 숲을 노

려본다.종언 기사의 한 사람――활을 무기로 하는 금발의 여기사, 테르마가 재빠르

게 화살을 시위에 메기고, 찰나의 순간 겨냥하여 쏜다.